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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노화를 앞당기는 음식 5가지

홍경PD 2019. 11. 15. 14:56

오늘 뭐 먹지?

내가 죽는 날까지 매일 같이 고민할 질문이다. 먹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매 끼니때마다 고민한다. 나는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자칭 식도락가이기 때문에 먹는 것에 예민하다. 그런데 가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맛있는 음식은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단 것이다. 나는 단 것을 너무 좋아하지만, 몸에 안 좋다고 하니 그래도 절제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가끔 보면 몸에 좋다고 들었던 음식이 사실은 안 좋은 음식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몸에 좋다고 해서 참고 먹었는데 몸에 안 좋다고 하면 억울하다. 어쨌든 그렇다 보니 도무지 무엇이 몸에 좋은 음식인지 헷갈린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

그 이유는 인터넷, 뉴스 기사, 카더라 통신 등으로 쪼개어져 파편화된 지식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편적인 정보로는 체계적인 건강 지식 습득에 한계가 있다.

이렇게 쌓인 건강 지식은 잘못된 상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강하게 먹는다고 생각하는 음식이 사실 몸에 해로운 것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 스티븐 건드리 박사의 책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이하 <오.젊.건.죽.>)에 나오는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노화를 앞당기는 음식을 소개하려고 한다. 

* <오.젊.건.죽.>의 저자 건드리 박사는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심장이식 분야의 개척자라고 한다. 미국에서 무려 21년 연속 최고의 의사로 뽑혔으며 뉴욕 타임즈, 아마존 베스트셀러 <플랜트 패러독스>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는 한 분야에서 유명해지기도 힘든데 건드리 박사는 의사로서 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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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노화를 앞당기는 음식 5가지!

 

 

1. 과일

과일 몸에 나쁘나고?! 과일은 비타민이 풍부해 몸에 좋지 않나? 반만 맞았다. 문제는 당이다. 단당류와 탄수화물은 나쁜 세균들뿐만 아니라 암세포에게도 최고의 음식이다. 과일에 든 당도 예외는 없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는 설탕뿐만 아니라 사과, 배, 포도, 바나나, 망고 등에 들어있는 당류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제 과일이 왜 몸에 좋지 않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일이 몸에 나쁘나고 해서 놀랐는가? 아직 놀라긴 이르다.

2. 퀴노아

퀴노아는 슈퍼 푸드가 아니던가? 퀴노아와 같은 곡물은 장수촌이 많은 지중해식 식단에 흔히 포함된다. 그래서 곡물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드리 박사에 따르면 곡물은 장수에 부정적 요소에 해당한다고 한다. 왜냐면 곡물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관절염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비율도 매우 높게 분포한다. 그런데 왜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을까? 바로 곡물을 많이 먹지만, '이것'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엇일까?

 

 

3. 고기

정답은 고기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동물 단백질이 없다. 장수의 비결은 동물 단백질을 먹지 않는 것이다. 동물 단백질을 완전히 배제한 사람들은 장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장 오래 산다고 한다. 게다가 치매 발병률은 고기 섭취량이 적으면 함께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기는 몸에 좋지 않다.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같은 육류는 몸보신에 좋을 것 같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4. 땅콩

땅콩은 견과류인데 몸에 좋은 것 아닌가? 호두나 밤 같은 견과류는 몸에 좋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땅콩은 몸에 해롭다. 땅콩기름은 중증 동맥 경화증을 일으키고 관상동맥을 좁히는 주요 원인이다. 땅콩기름에 들어 있는 렉틴이라는 성분이 염증을 유발하고 내분비 기능을 교란시키기 때문이다. 땅콩(렉틴)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견과류를 섭취하려면 호두나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잣, 헤이즐넛, 밤을 추천한다.

5. 우유

우유는 칼슘이 많아 좋지 않나? 슬프지만 또 틀렸다. 칼슘이 많긴 하지만, 오늘날 유통되는 대부분의 우유에는 당뇨와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카세인 A1이 들어있다. 체내에 면역력을 높이려면 천연 항산화제인 카세인 A2가 함유된 우유를 마셔야 한다. 우유를 마시겠다면 젖소의 우유가 아닌, 염소, 양, 물소의 젖을 먹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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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나는 책에서 이 사실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상상도 못 했다. 위에 언급된 음식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음식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은 장 속에 사는 나쁜 세균이 좋아하는 식품들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이었다.

조금 과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책 내용 전체를 옮겨 놓을 수는 없기 때문에, 설명이 충분하지는 못한 부분이 있다. 블로그는 파편적인 지식밖에 전달할 수 없다. 반드시 책을 통해서 건드리 박사가 쓴 글을 직접 보면 좋을 것이다. 책은 설득력 있는 근거를 기반으로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더불어 몸에 좋은 음식과 몸에 나쁜 음식이 리스트로 정리되어 있으니 이 또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리스트를 기반으로 당신만의 건강한 식단을 짤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어떻게 식단에 변화를 줄지 생각해보고 있다. 일단 위에서 말하는 것을 모두 피하려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조절해서 먹는 것과 모르는 상태로 생각 없이 먹는 것은 다르다. 부디 이 책을 읽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스티븐 건드리의 <오.젊.건.죽.>을 읽으면 당신만의 체계적인 식단과 건강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 <오.젊.건.죽.>을 강력 추천한다!

 

> 적용

고기와 단 것 섭취량을 줄일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와 단 것이다. 문제는 둘 다 너무 몸에 안 좋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고기와 단 것을 끊기 위해 바로 시도해봤다. 부끄럽지만 3일 만에 실패했다. 그래서 현실과 어느 정도 협상하기로 했다. 끊지는 못할 것 같고,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다. 평일에는 채소 비중이 높은 식단을 구성하고 고기와 단 것은 주말이나 약속이 있을 때만 먹을 것이다. (나는 약속이 많은 편은 아니다) 이 책에 있는 식단을 완벽하게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굴절 적용시켜서 그래도 몇 년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실을 깨닫는 것은 언제나 잔인하다. 그래도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도서 구매 링크: http://bit.ly/2q5V2sF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 스티븐 건드리 박사는 사람들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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